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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awake. 인간에 대한 이해

변기원 2022. 2. 23. 01:37

오늘은 박세니 선생님의 awake라는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남겨보려 합니다.

저는 20대 중반, 군 생활하며 독서에 재미를 들린 이후 꽤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그중 대부분은 경제, 주식, 부동산, 돈에 관련된 책입니다.

평소 무뚝뚝하고 저에게 무관심한줄만 알았던 아버님께서 어느 날 제 책장을 자세히 보시더니 뜬금없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기원아. 돈을 벌려면 인간에 대해 잘 알아야 해. 사람을 사랑하고 아끼고 인간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져야 해.

예 라고 대답은 했지만, 사실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 말씀을 하신지 4년 정도 지났는데, 이제 조금이나마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됩니다.

 

[awake(박세니 지음), p86, 고스펙자가 저소득층이 되는 이유] 의 일부입니다.

돈을 번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돈과 맞바꿀 만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학위나 토익점수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이해다. 내 앞에 있는 저 사람은 누구인가. 그의 무의식은 어떤 것을 원하는가. 그는 인생에서 무엇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어떤 상태를 추구하고 있는가. 상대의 마음을 읽어야 그에게 가치 있는 것을 제공할 수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인간에 관한 근본적인 지식이 필요한 것이다.

 

결국 돈을 번다는 것은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나 재화를 수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여 기꺼이 돈을 주고 구매한다는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가 아니라 남이, 다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한 tv프로에서 어떤 방송인이 영향력 있는 회장님께 들은 말을 전하는 장면입니다.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성공하기 위해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

그러자 패널들의 의견이 분분하게 나뉘었습니다. 박수홍 씨의 얼굴이 기억나네요. 박수홍 씨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하셨던 것 같아요.

회장님이 말씀하신 정답은 '남이 원하는 일' 이었습니다.

네가 그 일을 잘하는지 좋아하는지는 관심이 없고, 단지 고객이 필요한 일을 하라는 것이지요. 정답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보다 자기가 더 중요합니다. 저도 남을 더 헤아리고 배려하려고 노력하나 아직 멀은 것 같습니다.

자신보다 타인을 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자기희생, 공자님이 말씀하시는 역지사지, 홍익인간 정신, 애민정신 모두 일맥상통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버지가 말씀하신 사람을 사랑하고 아끼고 인간에 대해 더 공부하라는 말이,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표면적이고 지엽적인 것들보다는 더 본질적인 진리를 가까이하라는 말씀이셨던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세이노 선생님의 가르침에는 이런 거친 표현도 있었습니다.

"장사를 하건 사업을 하건 봉급생활을 하건 부자가 되기에는 애초에 싹이 노랗다고 단언하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을 살아 나가면서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 다른 사람들에게 전혀 세심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호주머니 속에 있는 돈이 그들의 자발적 의사로 내 호주머니 속으로 건너와 쌓이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모른다면 그들이 지갑을 열 리가 없지 않겠는가. 때문에 나는 타인에게 무심한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전혀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단언하는 것이다."

이 이후로 배려가 없는 사람들에 대한 아주 무섭고 신랄한 비판이 있습니다. 역시 타인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마음을 더 풍요롭게 행복하게 해 주며, 사회생활을 도울 뿐만 아니라, 돈을 버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이 세상에서 더 행복해지고 싶으시다면 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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